“고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과업입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선의로 협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구상에 1억 5,300만 명이 넘는 고아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들은 살아가는 동안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끊임없이 고통받으며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UN 세계 고아의 날’은 한·일 공동으로 ‘고아 없는 세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업입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선의로 협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고아 3천여 명의 어머니가 되어 사랑으로 보살핀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1912-1968) 여사의 실천이 국제적 협력의 좋은 모범입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일생을 한국의 고아들에게 바친 윤학자 여사의 정신은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을 추진하게 된 단단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UN에서 ‘세계 고아의 날’을 제정한다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며, 이는 지구촌 사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UN 세계 고아의 날’이 제정되어 지구촌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이자 마땅히 사랑받아야 할 어린이인 고아에 대한 실천적 연대를 이루어 내기를 희망합니다.

2012년 10월 31일 UN세계고아의날제정추진위원회

“특히 고아들 가운데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고아는 버려진 남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뜻밖에 총재라는 엄청난 역할을 맡게 돼서 많이 긴장되고 걱정이 앞섭니다.
얼마 전 공생원에 가봤습니다. 공생원은 9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28년에 개설해서 올해가 92년.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고아들 가운데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고아는 버려진 남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워 힘과 용기, 희망을 주면 훗날 성장해 이에 보답하여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 희망이 있는 일입니다. 어느 나라라도 고아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특히 참화를 많이 입은 나라, 어려운 나라일수록 고아가 많습니다. 지금도 지구촌에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고아를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아 문제를 우리 한국과 일본이 함께 주도함으로써 세계화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고아의 날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아 사업을 하면서도 왜 고아의 날이 없을까.
고아의 날이라는 것이 단순히 명목상의 의미가 아니라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떠나서 모든 인류가 하나가 돼서 고아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대처하는 하나의 기념비적 날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고아의 날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동의하에 성원해주신다면 이 기념비적인 날이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많이 동참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UN세계고아의날제정추진위원회 총재 이순재

“지구상의 고아들 얼굴에 밝은 웃음을 돌려주는 것, 그리고 그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시며 천국에서 웃고 계실 부모님의 얼굴. 이것이 바로 저의 비전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런 엄청난 일을 제게 숙제로 주신 분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아닌 목포 시민들이었습니다. 목포일보 편집 국장을 역임하신 조효석 선생, 동양통신사 목포 주재 기자 김정준 선생. 문화방송사장 정중섭 선생이 1968년 11월 공생원에 오셔서 저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당시 스물여섯의 경험도 없고 경영도 모르는 제가 320명 고아들이 생활하는 공생원 원장을 맡게 되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힘들고 고단한 일과를 보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 제게 ‘UN 세계 고아의 날’을 만들라니, 당치도 않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968년 어머니 마지막 가는 길을 시민장으로 보내 주신 목포 시민대표들께서 제게 당부하신 ‘UN 세계 고아의 날’을 꼭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 늘 귓전에 맴돌았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실현된다는 복지 인생 50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이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고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을 청원하게 되었습니다.

거지대장으로 불리던 윤치호는 고아들에게 단지 삼시 세끼 밥뿐만 아니라 웃음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음악선생을 구했습니다.
고아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보고 싶어 했던 윤치호의 그 감성이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지구상의 고아들 얼굴에 밝은 웃음을 돌려주는 것, 그리고 그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시며 천국에서 웃고 계실 부모님의 얼굴. 이것이 바로 저의 비전입니다.

‘UN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이일은 홀로 선 지구촌 1억 5천만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자 하는 작은 바람이며 이 뜻깊은 일에 여러분의 동행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UN세계고아의날 제창자 윤기